시지프스 뜻 알려드립니다. (The myth 포함)

최근 드라마 시지프스 덕분에 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시지프스 : The myth 최근 시청률도 매우 높고 굉장히 핫한 드라마인데요.

 

10주년 기념의 특별기획 드라마라서 그런지 퀄리티도 좋고 시청률도 역대급이어서 제작자들도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고있는 지금 이 순간까지는 그런 상황이니 후반부 에도 힘이 안 빠지면 좋겠네요. 

 

 

영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The myth 의 뜻 정도는 가볍게 아실 수 있으셨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대부분 아는 쉬운 영어니까 딱히 해석이 어렵지 않겠죠. myth는 '신화'를 의미합니다.

물론 이는 단어의 해석중 가장 많은 경우의 수인 1번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화란 이미 예전에 있었던 일이고,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는 허무맹랑한 이야기 이죠?

그래서 myth 의 뜻 중에는 '잘못된 생각', 전혀 근거 없는 믿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드라마의 진행을

잘 살펴보다보면 두 번째 뜻의 의미도 느껴지게 될 거라는 저의 근거 없는 추측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뜻이 더 있는데요.
바로 신화적 인물을 의미한다는 점입니다. 이게 힌트입니다.

 

시지프스의 뜻은?

 

시지프스는 사실 고대 그리스어에 해당합니다.  'Σίσυφος' 로 쓰이는데요  우리나라말로 제대로 표기한다면

시시포스로 표기하면 됩니다. 그럼 시시포스의 뜻은 뭘까요?

 

고대 그리스 신화의 인물 중 하나입니다. 무려 코린토스를 건설한 왕입니다.

그런데 한 나라의 왕인데도 일반적인 이미지는 이런 모습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지프스

 

 대체 이게 왜 시시포스냐구요?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실 겁니다. 큰 경사로 이어진 산 위로 큰 바위를 굴러 올려보지만 계속해서 바위가 굴러 떨어지고, 이를 계속 반복하는 사람의 이야기를요. 바위는 끊임없이 떨어지지만 영원히 영겁의 시간 동안 다시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합니다.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시시포스입니다. 그는 여러모로 악명이 높았는데요. 일단 그리스신화 속에서도 잔꾀가 많은 인물에 속합니다. 슬슬 감이 오시겠죠?

 

바위를 계속해서 옮겨야 했던 이유도 잔꾀 때문입니다.

 

시시포스 일화

시시포스는 인간 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신들에게 엿을 먹인 대단한 인물입니다. 

신의 권위에 도전한 인간의 말로는 항상 좋지 않기 마련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런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된 일화는 너무 유명합니다. 

 

 번개의 신 제우스가 (항상 그렇듯이) 강의 신의 딸을 납치해가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에 시시포스는 강의 신인 아소 포스에게 고자질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제우스는 이를 알게 되고 화가 나서 시시포스에게 죽음의 신에 해당하는 타나토스를 보내게 되는데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시시포스가 타나토스를 덮쳐서 가둬버립니다. 타나토스가 약한 친구는 아닐 텐데 대체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무려 죽음의 신을 감금해버렸으니 온 세상의 '죽음' 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의 신들의 세계에서도 난리가 났습니다. 전쟁의신 아레스, 명계의 왕 하데스의 경우 아주 재밌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요. 하데스는 죽는 사람이 없으니 졸지에 백수가 돼버리고, 아레스는 분명히 전쟁을 했는데 죽는 사람이 없는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제우스는 전쟁의 신인 아레스를 불러 타나토스 구출을 위해서 나서게 하였고, 구출에 성공합니다.

 

 이후 시시포스는 결국 저승행을 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또 시시포스의 재치가 발휘됩니다. 저승에 오기 전에 미리 자신의 아내에게 내 장례식을 하지 말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그래놓고 시시포스는 하데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 아내는 장례도 안치러 주는 나쁜 여자라고 말입니다. 이 말을 들은 하데스는 지상으로 올라가 아내를 벌하거나, 장례를 잘 치르고 오라고 말합니다.

 

 

 물론 시시포스는 그딴거 상관없이 올라간 뒤로 잘 먹고 잘 살다가 나이를 먹어 죽고 맙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죄 때문에 위처럼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되는 거죠.

 

시시포스는 정말 여러 문화매체에서 모티브를 주는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시지프스 에서도 이런 캐릭터를 제목으로 했을 정도니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네요.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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