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8. 15:38ㆍ게임정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인디 게임을 좋아한다 그중의 일부는 이상하게도 게임을 만들기까지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현실의 벽은 잔인하다. 인디게임은 안타깝지만 수익이 잘 나오지 않는다. 정말 오랜 시간을 거쳐서 하나하나 만들어 왔는데 알아주는 이 하나 없고, 욕만 듣기 일쑤이다.
대체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인디 게임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다. 실제로 인디게임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너무 많다. 게임이란 것은 근본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업들과는 다른 특별함이 존재한다.
인디게임 수익 안나오는 이유
사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누구나 인정할 딱 한마디가 있다. "재미가 없다." 안타깝지만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며, 시작과 끝은 재미이다.
그런데 정작 만든 본인만 재밌고 게이머가 재미없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 본인조차 재미가 없다면 답이 없다. 애초에 인디 게임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 메이저 게임에 비해서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것이다.
인원이 모자라고, 예산이 모자라다는 것은 결국 게임의 퀄리티를 떨어트리게 된다. 특히 사소한 부분들에서 디테일을 살리지 못하고, 버그를 테스트해보는 것도 벅차서 출시하고도 고치는데 한세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 게임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오히려 인원이 많고 돈이 있어도 못하는 단 하나는 참신하고 새로운 도전이다. 정작 조직이 되고, 기업이 되면 수익성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는 절대 투자를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인디게임은 다르다. 오로지 이 곳에서 승부를 봐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 인디게임 중에서 성공한 인디게임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인디게임의 성공 공식
대표적으로 성공한 인디 게임이라고 한다면 몇가지 떠오르지만 나는 언더테일과 아이작이 가장 참신하고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참신함에는 단순히 게임성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가 어우러진다.
바로 여기서 인디게임의 성공공식과 수익에대한 해결방법이 나타난다.
아이작은 기본 게임 구성이 재밌었던 것도 있지만, 성공 과정에는 특유의 알 수 없는 스토리도 존재했다. 이해가 가면서도 가지 않는 애매함 속에서 느끼는 그 세계관을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반면 언더테일은 기존의 게임 공식을 뒤트는 전투 방식과 스토리 전개가 널리 알려지면서 미친듯한 인기를 끌게 되었다. 게이머들은 이런 새로움을 원한다. 똑같은 방식의 MMO RPG를 무한히 복사하는 것은 다른 대기업들이 해도 된다.
애초의 인디 게임의 영역이 아닌 것이다. 그런 것을 원하려면 적어도 퀄리티를 채워줄 수 있는 무언가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게임의 방향을 바꿔야 만한다.
최근에는 여러 게임을 합친듯한 종류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 방식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에이펙스 레전드처럼 마치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를 섞은 느낌을 주던가.
블랙 서바이벌 영원회귀처럼 배틀 로열의 파밍 맛을 느끼면서도 롤을 하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등 접목할 거리는 많다. 또,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 중 하나는 퀄리티와 완성도는 다르다는 점이다.
솔직히 영원회귀의 그래픽이나 이펙트를 보면 나는 별로 좋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 예전 파오캐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논한다면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이게 핵심이다. 예쁘게 만들 필요는 없지만 잘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