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재수 대부분이 실패하는 이유 [시간낭비 그만]

2021. 3. 22. 06:39생활정보/꿀팁

 재수를 하는 이유는 별게 아니다. 단지 성적이 원하는 기준에 못 미쳐서 도전을 하는 것뿐 그런데 이 중에서도 몇몇 사람들은 독학으로 재수를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재미있는 현상이다. 

 

 그런데 독학으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를 제외하면 전부 실패한다. 그게 독학의 현실이다. 그 와중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이미 성적은 좋았는데 수능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실수로 망한 사람들만 해당한다고 봐도 거의 무방하다.

 

독학 재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솔직히 말하면 이유는 너무 많아서 논문 하나 써도 모자라다. 하지만 가장 큰 요소를 두자면 딱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하고 마치도록 하겠다.

 

재수 실패 원인 (의지는 반드시 꺾인다)

 누가 뭐래도 가장 큰 원인은 본인의 의지 부족이다. 당장 떨어지고 나서는 속이 좀 끓기 때문에 의지를 보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한 달 두 달 지나다 보면 공부에 대한 의지는 무조건 꺾이게 되고 슬슬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독학 불가

본인의 처지에 대해서 비관하게 되고, 힘이 들다 보니 게임이 하고 싶어 지고, 평소에 안 하던 짓들도 계속하게 되면서 갑자기 코인 노래방을 혼자 가거나, 오늘은 쉬자면서 친구랑 영화 한번 보다 보면 공부 습관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면서 오히려 현역 때보다 공부 시간이 줄어들어 버린다.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이 되는 게 뭐냐면 학습량보다 까먹는 양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계속해서 주입해주지 않으면 오래된 기억들이 점점 흐릿해진다. 이를 막을 만큼도 공부를 안 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이미 재수는 끝이고 시간만 날리게 된다.

 

 

두 번째 원인 (가이드 부재)

 재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이미 실패를 맛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한번 실패한 사람들이 이를 꺾는 것보다 오히려 다시 실패할 거라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다. 물론 여러 번 반복한다면 그 확률이 오르겠지만 딱 1번 더 하는 데에는 실패하기가 오히려 딱 좋은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어차피 이 정도 점수까지는 나오니까 지금부터 시간도 많겠다. 천천히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시간이다. 그게 재수생과 삼수생의 차이이기도 하다. 두 번의 실패는 이를 악물고 죽을힘을 다하게 만들지만 첫 번째 실패는 운이 없었다고 합리화를 하게 만든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독학을 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넘치는 것으로 생각해야 된다. 그러나 아까도 말했다시피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하면 똑같이 실패하는 게 결과다. 절대 이렇게 두면 안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들을 관리하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사실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 맞다. 다만 단순 암기과목에 한정된 이야기다.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은 가르침과 질문이 필요하다. 스스로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걸 심리적 압박을 크게 받는 상황에서 이뤄 내는 것이 너무 어렵다.  

 

재수 성공하는 법 

 독학 재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단 한 가지의 방법은 기숙 학원이다. 보통 여기서도 종류가 나뉘는데 일반적인 기숙학원은 강의를 수강할 수도 있고, 반대로 독학 재수학원은 수업이 없는 만큼 더 싸고 공부 방법에 있어서 자유롭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방법은 독학 재수학원에서 살면서 시간관리와 다른 것을 하고 싶은 욕망을 컨트롤하는 습관을 익히는 것과 동시에 메가스터디 같은 인강을 같이 들으면서 공부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지인 중에서는 이렇게 해서 7등급 에서 단 1년의 재수 기간만에 서강대를 다니게 되었다. 7등급이라는 것은 사실상 공부를 하지 않고 찍었다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얼마나 피 흘리는 노력을 했길래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원이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해주었다.

 

 

 처음에 혼자서 할 때는 아예 관리가 되지 않았는데 관리 감독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수능 날까지 페이스 조절에 있어서 완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부분에 완전히 동의하고, 어떤 학원이라도 상관은 없지만 반드시 혼자서 공부하는 것만큼은 말리고 싶다. 시간 낭비는 재수에 있어서 죄악이다.